합격자 중에는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해 네티즌의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소설가와 초등학교 때부터 지체장애 친구의 등하교는 물론 학교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자원봉사자가 포함됐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에 2001년 3월부터 소설 ‘그놈은 멋 있었다’ ‘늑대의 유혹’ 등을 연재해 인기를 모은 ‘귀여니’양(18·본명 이윤세·사진)은 연기예술특기자 전형에 합격했다.
이양은 연기예술학을 전공해 방송작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체장애 학우를 도와 10년 가까이 등하교를 함께 하고 학교에서도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할 때 도움을 준 이윤비양(18·충남 예산여고)은 사회봉사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체장애 친구를 도와주기 시작한 이양은 자신의 결단과 학교측의 배려로 고교까지 계속 이 친구와 같은 반을 하며 도움을 줬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으로 2001년에는 전국중고교생자원봉사 장관상을 받기도 한 이양은 사회복지 분야 공부를 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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