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쟁력 갖춘 인재육성에 최선" 김천호 충북도교육감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8시 46분


코멘트
교육감 선거 사상 최고득표율(77.5%)로 당선된 김천호(金天鎬·60·사진) 충북도교육감은 18일 “당선의 기쁨보다는 충북지역 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치러진 선거에서 2000년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선거제가 시작된 이후 최고 득표율을 올렸던 2001년 나근형 인천교육감의 득표율(71.6%)을 경신했다.

김 교육감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빚어졌던 어수선함과 갈등을 하루 빨리 봉합해 교단의 안정을 되찾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공약으로 내건 3개 분야 63개 정책과제를 재임 중 반드시 실천하겠다”면서 “특히 경쟁력 인재 육성 등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 5차원 영재교육 강화, 계절제 외국어 영재학교 운영, 지역별 학생교육문화회관 설치, 단설유치원 확대 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직원 업무경감을 비롯해 인사위원회의 기능 강화 및 인사 사전예고제 시행, 사립교원의 공립교류 확대, 여성 전문 관리직 임용 확대, 충북교원복지회관 건립, 교원 자율연수비 지원 확대 등의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충북 보은 출생으로 청주대 법학과와 충북대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청주 가경초등학교장, 청원교육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보궐선거에서 교육감에 당선됐다.

그는 뇌물수수 혐의로 사퇴한 전임 교육감의 뒤를 이어 한동안 갈등을 겪었던 지역 교육계의 화합분위기를 이끌어 냈고 소년체전 3위, 교육인적자원부의 시 도교육청 평가에서 2개 부문이 우수영역으로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