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재선/위험물택배 지하철 이용 말길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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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택배회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는 회사가 많았는데 교통이 혼잡해서인지 지하철로 물건을 배달하는 회사도 생긴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위험한 물건의 택배에까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 데에 있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한 택배회사 유니폼을 입은 남성을 보았는데 그가 들고 있는 상자 겉면에 ‘에탄올’과 ‘황산’이라고 써 있어 너무나 놀란 적이 있다. 다행히 그는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내렸지만 자칫 발이라도 헛디뎌 상자를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내내 불안했다. 지하철공사나 버스회사측은 위험물의 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 속히 마련했으면 한다.

최재선 학원강사·서울 은평구 갈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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