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가 금고? 회사돈 빼돌려 빈집에 현금박스 쌓아둬

  • 입력 2003년 11월 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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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金泰熙 부장검사)는 6일 회사 자금 7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S건업 대표이사 홍모씨(44)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허위 공사비용을 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55회에 걸쳐 회사 자금 75억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홍씨는 이 회사 회장인 아버지 몰래 빼돌린 현금 75억여원과 출처가 불분명한 20억원 상당의 유가증권 등 95억여원을 상자에 담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빈 빌라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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