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서 만난 여성2명 살해

  • 입력 2003년 11월 6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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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경찰서는 6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대생 2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불태운 혐의(강간살인 등)로 김모씨(21·홍천군 홍천읍)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6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전모씨(20·여·N전문대 2년·홍천읍)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 달 17일 경기 구리시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최모씨(22·여·구리시 인창동)를 만나 18일 새벽 홍천강변 주차장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최씨와 전씨의 시체를 렌터카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 이날 오후 10시경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성동천 다리 밑에서 시너를 뿌리고 불태운 혐의다.

지난달 22일 전씨의 가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씨의 휴대전화 통화명세에서 김씨와 접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행적을 조사하던 중 렌터카에서 전씨의 진주목걸이 등을 발견해 5일 밤 누나 집에 숨어 있던 김씨를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고 불에 탄 시체를 찾아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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