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신도초교 450평 '생태학습장'꾸며

  • 입력 2003년 10월 17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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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에 있는 신도초등학교의 옥상에 최근 생태공원이 만들어졌다.

부천시와 부천교육청이 지난해 1월부터 1억8000만원을 들여 이 학교 옥상 450평에 조성한 공원이 완공돼 문을 연 것.

공원 이름은 하늘과 맞닿은 옥상에 있다는 뜻에서 ‘하늘공원’으로 부르기로 했다.

공원 입구 벽면에는 이 학교 학부형들이 자녀를 위해 자연을 소재로 그린 벽화가 있다. 벽화를 지나면 각종 곤충과 야생화 등을 촬영한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설치돼 있다. 이 곳에서는 2대의 현미경을 통해 식물의 잎이나 줄기의 구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매발톱과 금낭화, 노루오줌 등 25종의 국산 야생화가 자라고 있는 꽃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목 조팝나무 등 20종의 나무도 심어져 있다.

꽃밭 옆에는 습지식물과 물레방아, 징검다리 등으로 조경된 늪이 있다. 소금쟁이와 물방개 등이 서식하고 있어 학생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스프링클러 15대가 식물에게 수분을 공급한다.

또 음악 감상용 CD플레이어가 있는 정자 모양의 쉼터와 평상 등 곳곳에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 공원은 미술과 과학시간 등에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허지자 교장(61)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으로 공원을 꾸몄다”며 “관람을 희망하는 주민에게 야간에 공원을 개방하기 위해 조명시설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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