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영화감독 박철수 대전영상원서 'NCN'구축선언

  • 입력 2003년 10월 16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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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영화감독이 대전에서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로운 방식을 통한 새로운 영화’ 제작을 선언하고 나섰다. 박 감독은 16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영상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여명의 영화감독이 모여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추구하는 ‘NCN’(New Cinema Network)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NCN’은 보편화된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제작 스텝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 장르의 다양성과 영화의 진정성을 회복한다는 게 ‘NCN’의 목표라고 박 감독은 밝혔다.

‘NCN’에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싱글즈’의 권칠인, ‘북경반점’의 김의석, ‘박봉곤 가출사건’의 김태균,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김태용,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임상수, ‘남부군’의 정지영 감독 등 국내 유명 영화감독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경비를 현물투자형식으로 공동 투자하고 내년 8월까지 10여개 작품을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NCN’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감독은 “영상도시를 꿈꾸는 대전이 주축이 돼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한 기본 틀을 만들었다”며 “대전이 국제적 영상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00년 ‘대전에서의 영화제작’을 고집하며 ‘그린 체어’, ‘봉자’ 등의 영화를 대전에서 모두 촬영해 제작했으며 목원대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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