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주차장 관리업체 수십억 횡령혐의 대표 소환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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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3부(곽상도·郭尙道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을 관리 운영하는 한무 E&M 임원들이 주차관리비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 최모씨와 경리이사 김모씨 등 2명을 이날 소환해 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동 요금정산기 명세를 조작해 주차 수익금을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코엑스 주차장은 대형 종합쇼핑몰인 코엑스몰과 아셈타워, 트레이드타워 방문객 등이 주로 이용하며, 지하 4개층에 주차면수 2500여대로 국내 최대 실내주차장이다.

H사는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한 간부 등 5명이 주주가 돼 설립된 회사로 지분을 놓고 임원들 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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