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눈…15일 체감온도 영하권

  • 입력 2003년 10월 14일 18시 38분


코멘트
14일 강원 설악산 대청봉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또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가깝게 떨어졌다.

기상청은 “14일 낮 12시경 설악산 대청봉에서 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눈은 지난해(10월 24일)보다 열흘 정도 빨리 관측된 것.

기상청은 이날 오후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졌으며 15일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2, 3도 낮은 아침 최저 0∼11도, 낮 최고 14∼17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0도를 비롯해 춘천 4도, 서울 7도 등 한 자릿수로 내려가고 낮 최고기온과의 일교차도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날씨는 16일까지 이어지다가 17일경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김태룡(金泰龍) 공보관은 “날씨가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진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6, 7도는 낮게 느껴질 것”이라며 “15일에는 강원 내륙 산간 지방에도 첫 얼음이 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