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주 문산-정촌일대 ‘실크 밸리’ 조성 추진

  • 입력 2003년 10월 13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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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지역 실크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실크밸리’가 진주시 문산읍과 정촌면 일대에 조성된다.

진주시는 한국견직연구원과 함께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맞춰 진주지역 전략산업으로 바이오밸리와 함께 실크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산업자원부에 지역특구 신청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주시는 문산읍과 정촌면 일대 5만여평에 275억원을 들여 2006년 1월까지 실크밸리를 조성, 실크 연구소와 봉제공장 등 관련공장 및 생산시설을 입주시키는 한편 상설 패션쇼장을 세워 관광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견직연구원 관계자는 “값싼 중국산 실크 때문에 국내 실크산업이 위축됐으나 최근 중국산 실크값 급등과 국내 실크의 품질 우수성 등으로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신소재 프로젝트의 하나인 진주의 실크밸리조성 사업이 완료되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업전략이 마련되면 국내 실크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중국의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일본 교토(京都), 이탈리아 코모 등과 함께 세계적인 실크생산지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 실크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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