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市의원선거 '총선 전초전'

  • 입력 2003년 10월 10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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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인천 중구와 동구, 연수구 등 3곳에서 시의원 보궐 및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을 위반해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사망한 시의원이 생김에 따라 치러지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란 면에서 각 당의 지구당이 적극 지원에 나서는 등 당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14, 1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신청을 마치면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나서게 된다.

▽중구 제2선거구(신포·북성·동인천·송월·영종·용유동)=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400만원의 벌금을 선고 받은 이규원 시의원(41·한나라당)이 자진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상섭(徐相燮·인천 중·동·옹진) 의원과 제물포고 동문인 위당무씨(53)가 출마한다. 민주당에서는 노경수 전 구의원(54)이 일치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 영종도 미사일저지대책위원회 신현승 위원장(47) 등 3명은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연수구 제1선거구(옥련·동춘·청량동)=‘인천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이 곳은 역대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학연이나 혈연, 지연이 통하지 않는 곳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명우 시의원(48·한나라당)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15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진다.

한나라당은 이성옥 전 구의원(37)을 당내 경선을 통해 시의원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에선 전 새마을연수구지회장인 이향출씨(43)가 지난 선거에 이어 재출마한다. 민주노동당은 이혁재씨(31)를, 개혁국민정당은 유인실씨(36)를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동구 제2선거구(송림1∼6동, 금창동)=윤태길 시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나라당은 최석환 전 시의원(55)이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민주당은 원미정 전 시의원(43)을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다.

서상섭 의원 보좌관을 지낸 허식씨(46)는 한나라당 공천을 못 받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채규형 전 구의원(59)과 윤대영 구의원(51), 정종섭 구의원(55) 등도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구의원은 후보등록일 전에 사퇴하면 출마할 수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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