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100세이상 노인 서울 265명 최다

  • 입력 2003년 10월 1일 18시 42분


전국의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7월 말 현재 18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일 발표한 ‘16개 시도별 100세 이상 노인 현황’에 따르면 서울이 26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53명, 전남 230명, 경북 167명, 전북 166명, 충남 140명, 경남 114명 등의 순이었다.

마을 주민이 50명 이상이고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80세 이상의 비율이 30%를 넘는 장수마을은 경북 27곳, 전남 25곳, 충남 및 전북 각 11곳, 경기 경남 강원 각 9곳, 충북 8곳, 인천 제주 각 4곳, 울산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최장수 마을은 65세 이상 노인 중 80세 이상의 비율이 66.7%인 경남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로 나타났다. 다음은 경북 김천시 남산동(57.1%),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현리 오룡부락(56%), 전남 나주시 봉황면 용곡리 원곡마을(54.8%) 등이었다.

복지부 이용흥 가정복지심의관은 “1990년대까지는 전남과 제주 등 해안가와 평야지대에 장수마을이 많았지만 2000년대 들어 경남 거창, 전남 함평 등 해발 200∼400m의 산간지역이 장수마을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0년 말 340만여명에서 2001년 말 358만여명, 2002년 말 377만여명, 올 8월 말 현재 397만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노인인력운영센터를 가동해 2007년까지 노인을 위한 일자리 30만개를 만들 방침이다. 또 현재 정부예산의 0.37%인 노인복지예산을 2007년 1%로 늘리고, 338곳인 치매전문병원 등 노인요양시설도 7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화중(金花中) 복지부 장관, 100세 이상 장수노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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