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부정부패 꼼짝마" 대구시 시민 감사관 위촉

  • 입력 2003년 9월 24일 19시 02분


‘공직사회 부정부패 감시에 참여하세요.’

대구시는 시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높이고 공직사회의 비리를 줄여 나가기 위해 시민 명예 감사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학계나 공직 경험이 있는 시민 △애향심과 고발정신이 투철한 시민 △행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개혁의지가 높은 시민 등을 대상으로 8개 구 군별로 10월 2일까지 10명씩 총 80명을 명예감사관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명예감사관은 공무원이 연루된 부정부패 등 각종 비리는 물론 시민생활 불편과 불만 사항을 제보하거나 건의할 수 있다.

또 부적절한 행정시책과 부패 유발 제도 및 관행 신고, 공직자들의 불친절 행위 고발, 공무로 인한 지역주민의 애로사항과 민원 해결 건의, 선행 및 우수 공무원 추천 등을 할 수도 있다.

시는 명예감사관의 제보나 건의에 대해서는 15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 제보와 건의에 대해서는 건당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매년 12월에 활동이 뛰어난 명예감사관 10명을 뽑아 표창도 할 것”이라며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 조성과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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