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수해복구 나선다

  • 입력 2003년 9월 18일 21시 03분


초강력 태풍 ‘매미’의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까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소장 이석환·李晳煥)는 18일 “이번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15일부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20명의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광주 광산구 운남동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했다.

관찰소 측은 앞으로 200여 명의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벼세우기, 떨어진 과일 줍기, 비닐하우스 철거 등 피해 농가 돕기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수해로 실의에 빠져 있는 농민들에게 힘을 주는 동시에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보호관찰소는 지난해 2000여 명의 사회봉사대상자들이 재해복구활동, 독거노인 무료 이사도우미, 농촌 일손돕기 등 이웃돕기 활동에 나서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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