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2005 APEC회의' 유치전 나서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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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05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 및 각료회의’의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APEC은 참가인원 규모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개최도시의 국제적인 인지도 등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각 도시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9일 정부의 준비위원회 및 기획단 발족을 앞둔 현재 유치신청 예상도시로는 부산을 비롯해 서울, 제주, 대구, 고양, 창원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APEC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부산은 17일 오후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안상영(安相英)시장을 비롯한 230여명의 각급 기관장과 시민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APEC 부산유치 범시민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0월에는 올 회의 개최지인 태국 방콕을 방문해 준비상황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개최준비위원 및 민간자문위원들에게 유치서한문을 발송하는 한편 청와대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의 홈페이지에 시민의견을 올리는 운동도 펴나갈 예정이다.

유치위원회는 APEC 부산 개최의 당위성으로 △지금까지 열 차례의 회의 중 8번이 지방도시에서 개최 됐고 △APEC 21개 회원국 중 상하이(上海), LA 등 11개 회원국 12개 도시와 부산이 자매도시이며 △충분한 회의공간(벡스코)과 숙소, 공항 규모, 접근성, 안전성, 관광도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과 제주 대구 등 나머지 도시들도 물밑작업을 벌이며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개최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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