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계룡市 "신고합니다"

  • 입력 2003년 9월 17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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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시가 19일 출범한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3시 계룡시청에서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 육해공 3군 참모차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시 개청식’을 갖는다.

도는 이에 앞서 16일 정동기(鄭同基·부이사관) 현 계룡출장소장을 계룡시장 직무대행에 임명하고 부시장에 김용식(金容植·서기관) 계룡시설치지원단 총괄관을 발령하는 등 9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계룡시 개황=면적은 전국 최하위권인 60.7m², 인구는 가장 적은 3만1000명의 ‘초미니 시’. 일반적인 시의 요건(인구 5만명 이상)을 갖추지 못했지만 3군 본부가 위치한 군사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승격됐다.

관할 행정구역은 2개 면(두마, 남선) 1개 동(금암). 금암동은 인구(1220여명)가 가장 적은 동이다. 농어촌 특례입학을 원하는 군인 가족과 주민들의 요구로 특별한 이유없이 대부분 지역을 면으로 남겨둬 다소 기형적이다.

군사도시라는 특성 때문에전국에서 유일하게 시 기획실 내에 ‘민군협력계’라는 별도 조직이 있다. 계룡시는 1989년 입주한 3군 본부의 지원을 위해 계룡출장소로 출범했다. 올해 6월30일 시 설치법안의 국회에서 통과했다.

▽발전 전망=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계룡시 출범으로 2011년까지 2조2000억원(17개 사업)의 투자가 기대되며 이에 따른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는 연간 5200억원, 6600여명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기대되는 사업으로는 △시가지 개발(1900억원) △도시기반시설 조성(7100억원) △생활편의시설(5000억원) △첨단과학산업단지 조성(3400억원) △대전연결전철망 개설(1000억원) △사회간접자본 확충(3600억원) 등이다.

충남도는 좀 더 ‘차분한 개발’을 강조했다.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지 않고 인구 5만 안팎의 문화 군사 전원형 모델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 일정=충남도와 계룡시는 다음달 30일 시장과 시의원 7명(1명은 논산시의원직을 그대로 승계)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11월 1일 시장이 취임하고 같은 달 6일 시의회가 개원 하면 자치단체의 면모가 갖춰진다.

18일 오후 8시 시청광장에서 초청가수 공연과 불꽃놀이 행사 등‘계룡시 개청식 전야제’가 열리며 10월2일 오후 7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계룡시 출범을 기념하는 ‘KBS 열린 음악회’가 열린다.

계룡=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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