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 아파트 분양가 서울 지역 상승률 웃돌아

  • 입력 2003년 8월 29일 18시 24분


부산 대전 등 일부 지방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부산과 대전지역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서울지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2000년 344만원에서 올해 7월 말 현재 평당 603만원으로 75% 올랐다.

대전지역은 2000년 293만원에서 올해 473만원으로 61%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625만여원에서 1000만원 선으로 60% 상승했다.

특히 부산에서 올해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603만원으로 경기지역의 평균 신규 분양가 516만원을 넘어섰다.한 예로 W건설이 올 2월 분양한 월드메르디앙 63평형은 평당 833만원에 분양돼 이 지역 기존 아파트 60평형대의 매매가 477만원보다 75% 비쌌다.대구지역은 2000년 평당 391만원에서 올해 평당 481만원으로 상승률이 23%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평당 1000만원대의 고가 분양 소문이 도는 가운데 황금주공, 성당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어서 분양가 추가 상승 우려가 크다고 부동산뱅크는 전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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