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에 女강도

  • 입력 2003년 8월 26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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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5시10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모 새마을금고에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흉기를 들고 침입,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1500여만원을 빼앗은 뒤 2분여 만에 달아났다.

창구직원 김모씨(24·여)는 “오후 5시경 새마을금고 안에 들어온 이 여성이 밖으로 나갔다가 선글라스를 쓰고 다시 들어온 뒤 손가방에서 신문지에 싼 길이 40∼50cm가량의 (총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꺼내며 ‘돈을 안주면 쏜다’고 해 현금인출기에 넣을 1506만원이 든 통을 건넸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금고에는 여직원 2명이 창구를 지키고 있었으며 남자직원은 화장실에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그러나 폐쇄회로TV 분석결과 “이 여성이 든 흉기가 실제 총기류보다 짧은 데다 한 손으로 들었던 점 등으로 미뤄 진짜 총기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키 160cm가량에 하늘색 티셔츠와 벙거지 모자,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분홍색 가방을 든 이 여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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