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균호/현실적이지 못한 축산분뇨 재활용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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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자 A7면 ‘동아일보를 읽고-축산분뇨 재활용 수질오염 줄여’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서는 남해안 적조의 원인이 축산폐수라고 단정하고 있는데, 사실 수질오염의 주범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배출하는 생활하수다. 축산폐수가 다른 폐수에 비해 오염 부하량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남해안으로 흘러가는 낙동강의 오염원인 중 79.2%가 생활하수에 의한 오염이며 축산폐수의 경우 8.8%, 나머지는 공장폐수에 의한 오염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축산분뇨의 자원화는 지금도 실용화되어 있으나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놓고 공짜로 가져가라고 해도 안 가져갈 정도로 농가들이 기피한다. 밭작물 경작지가 많은 지역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으나 축산농가들은 분뇨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는 경우가 많다.

김균호 lemon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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