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자 A5면 ‘나도 학부모였을 때 촌지봉투 고민’을 읽고 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교육혁신위원회 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예전에 자녀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께 드릴 ‘촌지 봉투’를 걱정했다는 일화는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실 촌지는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60년 전에도 있었다. 어머니들이 자식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치마폭에 달걀 꾸러미를 싸 가지고 선생님 댁을 찾아 인사하곤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 미풍이 비리나 청탁으로 변질되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학부모들은 진정 아이를 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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