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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0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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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과학기술부는 2일부터 1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4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이형준(李炯俊·민족사관고 2년) 김영현(金永賢·경기과학고 2년) 최홍윤(崔弘倫·경기과학고 2년)군이 금메달을, 문용석(文鏞碩·민족사관고 3년) 최원석(崔洹碩·서울과학고 2년)군이 은메달을 차지해 참가학생 전원이 메달을 따내며 종합 우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2년 대회 출전 이래 우승은 처음이다. 역대 최고성적은 2002년 종합 2위였다.
공동 1위를 차지한 미국도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으며 종합 3위는 대만(금3 은1 동1), 4위는 이란(금2 은3), 5위는 인도(금2 동3)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이론시험과 실험시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특히 주최국 대만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에 대한 문제가 2개나 출제됐다.
한국대표단 단장인 김성원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레이저다이오드로 액정디스플레이(LCD)의 특성을 확인하는 실험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은 데다 물리 분야의 강자인 중국이 불참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에 열리는 35회 물리올림피아드는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경북 포항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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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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