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간업체 마케팅 전문가 외자유치단장 영입

  • 입력 2003년 7월 2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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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민간기업의 전문가를 외자유치단장으로 영입했다.

도는 25일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마케팅기획그룹 문기현(文淇玄·46)부장에게 외자유치단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삼성전자의 파견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자치단체와 민간기업간 ‘인사교류’는 경남도가 1998년 삼성테크윈의 현직 부장을 투자유치과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4번째 사례다.

도는 외자유치단 산하에 2개 팀 8명의 공무원을 배치한 뒤 외국인 투자상담실을 열고 원스톱 서비스로 투자를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외자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신임 문단장의 싱가포르와 남아공화국, 모로코 등 해외 근무경력과 외국어 구사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파견기간인 2년(1년 연장 가능) 동안 문단장에게 정상적인 급여를 지급하고 도는 주택 임차비와 월 100만원의 활동비 등을 제공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영입했다”며 “구미의 전자·정보통신업종과 경산과 경주의 자동차부품 및 기계업종 등 지역 특화산업을 널리 알려 외자를 최대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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