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상습정체 29곳 907억 들여 정비

  • 입력 2003년 7월 20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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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교통 정체가 심했던 인천시내 주요 도로가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인천시는 2007년까지 907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통 체증이 심한 주요 도로 교통정체 구간 29곳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정비 구간은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IC 등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으로 인해 상습적인 병목현상이 빚어지거나 진출입로가 짧아 정체가 특히 심한 지역이다. 시는 우선 신호체계를 바꾸고 좌회전을 금지하는 등 방향 규제를 중심으로 한 교통운영개선사업을 통해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교통운영개선사업이 계획된 지점은 서곶로의 백석초교 삼거리와 개항탑 사거리, 경인로의 부평 사거리 등 모두 21개 구간이다.

또 경명로의 계양 IC 주변과 중구 월미도길 등 도로 정비가 불가피한 곳에 대해서는 교통축에 따라 △교차로 입체화 △도로 확장 △우회도로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곶로의 공촌 사거리와 마장길 신촌 사거리, 부평 IC 주변, 남동공단입구 사거리 등 10곳에서는 교통운영개선사업과 함께 도로 정비사업이 펼쳐진다. 시는 올해 49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하고 내년에 223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2007년까지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정비구간으로 선정된 도로는 출퇴근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가 10∼20km에 불과하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통행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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