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주택투기지역 지정 해제를" 춘천시민들 성명서 발표

  • 입력 2003년 7월 17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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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청 소재지인 춘천시가 15일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되자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28년전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지역이 지정돼 지역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춘천시가 또 투기지역으로 묶인 것은 탁상행정의 소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춘천시내 사회 기관 단체장들로구성된 수요회는 16일 정부가 최근 춘천지역을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이를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8년간 그린벨트와 맑은 물 공급 때문에 소외됐던 지역개발이 최근 경춘선 복선전철사업과 경춘고속도로 사업으로 회생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선량한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게 됐다”면서 “정부는 신축 아파트 분양률이 72%선에 그치는 등 열악한 지역실정을 감안하지 않고 지정한 주택 투기지역을 조속히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춘천=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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