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1급 3명 사의… 대규모 간부인사 예고

  • 입력 2003년 7월 3일 23시 41분


코멘트
건설교통부에 대대적인 간부인사 바람이 불 전망이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김일중(金一中) 차관보와 장동규(蔣東奎) 기획관리실장, 정수일(丁守日) 수송정책실장 등 1급 간부 3명이 함께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달 중 결정될 건교부 직제개편에 따라 요구될 새로운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순경 신(新)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춘희(李春熙)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의 자리까지 합쳐 4명의 1급 후속인사를 하기로 했다.

1급 승진 후보로는 박성표(朴聖杓) 건설경제국장과 채남희(蔡南熙)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양성호(梁成鎬) 육상교통국장, 남인희(南仁熙) 도로국장, 김창세(金昌世) 수자원국장, 손봉균(孫奉均) 수송물류심의관, 강교식(姜敎軾) 국토정책국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3일 차관회의를 통과한 건교부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건교부는 이달 중순경 주택도시국을 주택국 및 도시국으로 분리하고 건설경제국을 건설경제심의관실로 낮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1급 후속인사 및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가 겹쳐 건교부에는 대규모 ‘인사태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