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25일 4시간동안 파업"

  • 입력 2003년 6월 1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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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본격적인 ‘하투(夏鬪)’에 앞서 25일 4시간의 경고성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0일 열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경제자유구역 강행,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합의 파기 등 최근 정부의 ‘반개혁적’ 움직임에 맞서 25일 4시간 파업과 연가, 조퇴 등의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금속연맹 등 산별연맹의 임금 및 단체협상 연대파업과 주5일 근무제 법안의 국회통과시 예정하고 있는 총파업 등 기존 파업계획은 그대로 추진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권을 말살하는 경제자유구역 강행, 근로시간 단축과 연동한 근로기준법 개악, 비정규직 보호대책 후퇴 등 개혁 포기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서 대(對)정부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의 ‘6·25 파업’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치고 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친 사업장의 조합원 7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파업 후에는 지역별 집회를 갖고 대규모 가두시위도 벌일 예정이다.민주노총 관계자는 “금속연맹과 산하 금속노조가 주축이 될 것”이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연가투쟁 시기를 당초 20일에서 25일로 늦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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