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혜림/저질 오락TV 청소년에 악영향

  • 입력 2003년 6월 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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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6시가 되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갖가지 오락 프로그램들을 방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보고 있노라면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많다. 출연자를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방송에서 사용해서는 안 될 비속어가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얼굴 생김새를 보고 이상한 별명을 붙이는가 하면, 다른 연예인의 사생활을 드러내면서 인신 공격성 억지웃음을 양산하기도 한다. 이런 불건전한 행동들을 여과 없이 내보내는 오락프로그램은 주 시청자가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학생들에게 교육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물론이요, 저질 문화만 가르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는 전파 낭비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다. 방송사측은 시청률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오락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국민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

김혜림 충남 천안시 성환읍 성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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