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김범일 신임 대구시 정무부시장

  • 입력 2003년 5월 27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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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의 여파 등으로 가라앉은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4일 취임한 김범일(金範鎰·53)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특히 “침체된 대구 경제를 살리고 갖가지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대구시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구의 당면과제인 지하철사고 참사 수습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중앙 부처에 근무할 때 ‘대구가 너무 보수적이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며 “그러나 대구는 교육 문화도시로서 한국사회의 정신문화의 원류가 되는 휼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등 많은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힘을 모으면 과거의 명성과 위상을 회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시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의회와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예천출신인 그는 경북중고와 서울대 상대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USC) 대학원을 졸업, 총무처 공보관 청와대 대통령행정비서관, 행자부기획실장과 산림청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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