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씨는 누구?

  • 입력 2003년 5월 27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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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진영읍 임야를 백승택씨에게 매각한 김기호씨(77)는 현재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김해국제컨트리클럽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사장으로 있다. 김씨는 재일교포로서 70년대 후반 영구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주변 인물들은 “김씨가 골프장 건설을 위해 부지까지 확보했지만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산 동광동에 40∼50평 규모의 사무실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95년 부산 민선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다 후보자 등록 이틀 전에 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한편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여의도 당사를 직접 방문해 진술했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 “그때야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줄 모르고 제보했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지 않으냐”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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