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소년들이 만든 축제' 뜬다

  • 입력 2003년 5월 25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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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종합축제가 31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위천천 둔치에서 열린다.

거창군 남녀 고등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축제 준비위원회(회장 이민욱·18·거창정보고 3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위천천 둔치에서 ‘제1회 거창 청소년종합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비상구’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3세부터 18세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축제라는 의미로 ‘non-stop 1318 페스티벌’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그들의 시각에서 프로그램 전체를 기획하고 제작한 것이 특징.

길거리 농구대회와 단체 줄넘기대회, 막춤 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와 고등학교 특기 동아리 5개팀의 축하공연, 풍물굿패 ‘참넋’과 댄스그룹, 록그룹의 초청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직접 연출하는 코스프레, 옛날 교복과 현재 교복을 비교 전시하고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교복 체험행사, 참석자들이 원하는 그림을 즉석에서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도예 및 천연염색 체험 등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거창YMCA 김홍섭간사는 “농촌지역인데다 입시경쟁으로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여건이 열악한 편”이라며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연대회 참가신청과 행사문의는 거창군 청소년문화의집(055-940-3065)으로 하면된다.

거창=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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