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남총련 의장 체포영장

  • 입력 2003년 5월 20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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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은 20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5·18기념식 방해사건과 관련해 출석 요구에 불응한 한총련 의장 정재욱씨(23·연세대 총학생회장)와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 윤영일씨(25·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날 1차 출석 요구를 거부한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처장 오모씨(40) 등 5명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고모씨(24) 등 19명에 대해서도 1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사람은 모두 26명이며 이들은 한총련 소속 8명,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13명, 미군장갑차 여중생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기타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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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5·18추모탑 앞 대통령 조화 훼손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훼손 장면을 촬영한 TV 방송사에 비디오 제출을 요청했으나 거절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채증한 시위가담자 117명의 신원을 파악해야 하는 등 수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 수사전담반을 수사본부로 개편했으며 수사 인력도 65명에서 123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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