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달러 수수설' 폭로배후 추궁…검찰,설훈의원 소환조사

  • 입력 2003년 5월 14일 18시 20분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 20만달러 수수설’ 폭로 배후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6부(김영철·金永哲 부장검사)는 14일 자진 출두한 설 의원을 상대로 폭로 배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설 의원이 지난해 4월 20만달러 수수설을 폭로하기 직전 김현섭(金賢燮) 전 대통령민정비서관(미국 체류 중)에게서 관련 제보를 받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비서관과 김한정(金漢正)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 등도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지난달 9일 김 전 비서관과 김 전 부속실장 및 ‘성명 불상의 배후자’가 설 의원 폭로의 배후라며 이들을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추가 고소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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