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李相珍·서울 대영고 교장)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날 교육 현장은 건국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대통령과 교육인적자원부, 일부 언론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불법행동에 대해 엄정 대처하지 않고 오히려 고무 격려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전교조는 초등학생까지 반미시위에 참여하도록 반미친북 수업을 하는 등 나라의 장래를 짊어질 어린 영혼들을 더럽히고 있다”며 “전교조는 반전을 선동하면서 김정일 정북에 불리한 반핵(反核)은 이야기 하지 않고 동맹국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기는 반미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교조 합법화 이후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국가적, 반인륜적, 반교육적 행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라며 “아이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권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 단결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14개 회장단 대표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위기의 일차적 책임을 통감하고 학교경영의 책임자로서 교단 안정화에 노력하겠으며 교사와 학부모도 교육을 바로잡는 데 동참해 달라”며 △교내 불법행위 단호 대처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교육구성원의 자제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전교조를 비판해 온 이상주(李相周) 전 교육부총리는 격려사에서 “대학총장 재직 때 과격한 운동권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들에게 ‘참고 용서하고 기다리자’는 뜻에서 ‘참용기’라는 말을 자주 했다”며 “교장들도 전교조에 대해 참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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