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의 서울출장은 울산과 관련된 국가시행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로비’를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부터 시작될 기획예산처의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5월말까지 각 부처별로 내년도 추진사업을 선정하기 때문에 각 지방차지단체장들이 로비가 치열하다.
박 시장은 2일 건설교통부 최종찬(崔鐘璨)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
박 시장은 최 장관에게 국도 24호선(울주군 상북∼남구 무거동) 확포장 공사가 계획대로 내년 4월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비 54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울산∼경남 밀양을 잇는 능동터널이 2006년 준공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매년 600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 △국도 14호선(남구 두왕동∼남구 무거동) 확포장 공사비 392억원 지원 △태화강과 동천 준설공사비 50억원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사업비 32억원 편성 등도 건의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3일에는 기획예산처를 방문, 박봉흠(朴奉欽) 장관에게 울산종합운동장 건립 등 울산의 주요 현안사업 10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국비 278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를 방문, 허성관(許成寬) 장관에게 2011년 완공예정인 울산 신항만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 8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이달 중 산업자원부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도 차례로 방문, 내년도 울산지역 국가사업을 위한 예산을 많이 편성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박시장의 잦은 서울 출장이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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