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시민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제정된 시 조례에 따라 청계천 복원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 평가, 연구하는 기구다.
시민위원회는 “청계천 콘크리트 구조물이 낡고 수명이 다 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교통 대책, 하천 단면, 문화재 복원 등에 대해서는 착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위원들은 “교통 대책을 공사가 시작되는 7월 이전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광교와 수표교 등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원위치에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위원인 한국교원대 정동양 교수는 “홍수에 대비해 하천 바닥을 깊게 파는 계획은 청계천을 원형대로 복원한다는 구상과 거리가 멀며 일부 옹벽도 역사 복원 차원에서 조선시대 당시와 같이 석축을 쌓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덕수(李悳洙) 복원사업추진단장은 “청계천 상인과 고객을 위한 도심순환 무료 셔틀버스를 6월 10일부터 운행하는 등 체계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문화재 복원 등 세부 계획은 착공 이후 시민위원회 의견을 계속 반영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위원회에는 각계 전문가 13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8차례에 걸쳐 6개 분과별 회의를 열어 청계천 복원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