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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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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을 당기는 황복(사진)이 임진강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번 주 초부터 그물에 걸리기 시작한 황복의 하루 어획량은 30㎏ 정도. 다음주 중반 이후 본격 어획 시즌이 되면 어획량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봄철 임진강 중상류에서 잡히는 황복은 강바닥의 자갈층과 마찰해 배 부위가 미끈하고 육질이 쫄깃해 미식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제철보다 이른 시기여서 어획량이 적은 편이지만 판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당 12만원선. 1㎏은 대체로 성인 3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와 파평면 장파리, 적성면 두지리,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등에 있는 전문식당 30여곳은 황복을 주문하면 회와 함께 탕(지리)을 내놓는다.
양식 황복은 한 마리 무게가 보통 300g에 불과하지만 임진강 중상류로 올라오는 자연산 성어(成魚)는 최소 600g 이상이고 등에 2개의 검은 점, 양식 황복보다 훨씬 짙은 노란색 옆줄, 미끈한 배 등이 특징이다.
임진강 황복은 어획량이 적어 파주 일대에만 공급된다. 파주어촌계(031-958-8007)는 황복을 공급하는 식당을 알려준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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