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우수학생 장학금 신청기준 완화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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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대학의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이공계 우수 대학생 장학금’ 신청자가 목표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전국 대학 이공계열 신입생 중 일정 자격기준을 갖춘 학생들의 장학금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829명에 그쳐 자격기준을 완화한 뒤 재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청자는 수도권 16개 대학 522명, 비수도권 26개 대학 307명으로 지난해 수시모집에 합격한683명을 수혜 대상에 포함시켜도 모두 1512명에 불과해 3500여명에게 19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신청자격에서 제외됐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고교 수학 과학 내신 석차가 상위 20%이고 수능 수리 과학탐구영역이 모두 1등급, 2등급(비수도권)으로 규정한 기존의 자격기준을 수도권 대학은 수학 과학 내신 석차가 각각 30% 이내이고 자연계열 수리 과학탐구 중 한 영역이 1등급이고 다른 영역이 2등급 이내인 신입생으로 완화했다.

또 나머지 지방대도 수학 과학 내신 석차가 각각 30% 이내이고 수리 과학탐구 영역이 각각 3등급 이내인 경우로 확대했다.

교육부는 완화된 자격기준에 따라 월 1∼14일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서 추가 신청을 받아 1900여명을 더 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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