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태선/'집단이기 민원폭력' 방지책을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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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자 A31면 ‘집단이기 민원폭력’ 기사를 읽고 쓴다. 며칠 전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희생자 분향소 설치 문제로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9시간 이상 유족들로부터 불법 억류를 당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위로 민원을 해결하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일은 더 이상 묵과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법질서를 무시하려 든다면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최소한 지켜야 할 규범은 있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힘으로 억지를 부려도 통한다는 생떼주의는 참여정부 하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선례를 이번 기회를 통해 정립할 필요가 있다. 다시는 집단이기주의를 이유로 민원폭력을 유발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태선 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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