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곡동 헌인마을 저층 주거지로

  • 입력 2003년 4월 24일 18시 07분


무허가 판잣집이 모여 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일대가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내곡동 374 일대 헌인마을 13만1650㎡(3만9824평)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1, 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헌릉로쪽의 4만100㎡는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돼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 바닥면적의 비율) 50% 이하, 용적률(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 연면적의 비율) 100% 이하가 적용된다.

마을 뒤쪽의 9만1550㎡는 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건폐율 40% 이하, 용적률 120% 이하로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리시설과 중수도를 설치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대상인 종로구 부암동 306 일대 26만9410㎡(8만1639평)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기 전에는 건축이나 토지형질변경 등의 개발행위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은 9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시는 남부순환로에서 서울대 후문까지의 낙성대길을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했으며 서초구 방배로(이수교∼방배역)와 효령로 일부 구간(방배동 지하철공사∼방배역, 서울고∼서초동 뱅뱅사거리)은 일반미관지구로 지정했다.

미관지구는 도로의 양 경계선에서 폭 12∼20m까지 지정된다. 역사문화미관지구는 4층 이하로 건축이 제한되고 일반미관지구는 층수 제한이 없다.

성북구 정릉동 252 일대 146만550㎡(44만2590평)는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됐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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