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형공사장-축대등 49곳 위험

  • 입력 2003년 4월 6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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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인천지역 시설물 가운데 32.8%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최근 대형 공사장과 옹벽 및 축대 등 149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49곳이 위험한 상태였다고 6일 밝혔다.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연립주택공사장은 지하층 침수와 난간 콘크리트 균열 등이 지적됐으며 부평구 부평동 유진부평마젤란과 남구 용현동 인하대 하이테크공사장에는 현장 감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공사감독이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 송림동 누리아파트 옹벽은 수평과 수직으로 균열이 생겼으며 남동구 간석동 팬더아파트 옹벽은 사선으로 균열 현상이 발생했다. 서구 석남동 석남연립주택과 연수구 옥련동 한영빌라, 서구 가좌동 동백연립 등도 벽에 금이 갔다.

또 남동구 간석4동 부평농장 우회도로 절개지는 암반 낙석, 강화군 선원면과 화도면 절개지는 경사면 토사 유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붕괴 위험이 높은 7곳은 응급조치를 했으며 나머지는 6월말까지 보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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