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생각하는 4월' 주제가 있는 나무심기 붐

  • 입력 2003년 3월 26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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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과 의미가 있는 나무를 심으세요.”

강원도 내에 최근 ‘장애인 생명의 나무심기’ ‘너나울(너 나 우리) 나무심기’ ‘가족사랑 밤나무 심기’ 등 뜻과 의미가 부여된 각종 나무심기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4월 3일 강원 홍천군 동면 속초리 국유림 일대에서 서울 경기 강원지역 지체장애인과 가족 대학생 지역주민 민간단체 공무원 등 200여명이 함께 하는 ‘너나울 나무심기 행사’를 벌인다.

이 행사는 장애인 나무심기 체험행사의 하나로 성장하는 나무를 지켜보면서 재활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 29일까지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033-743-8055, 742-4688)

강원도청 ‘장애인을 생각하는 동호회’와 뜻을 같이하는 공무원들도 다음달 3일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한강수력발전처 사무소 인근 ‘장애인 생명나무 동산’에서 ‘장애인 생명의 나무심기’ 행사를 벌인다.

올해 4회째인 이 나무심기에는 춘천지역 장애우와 보호자, 공무원 등 15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산벚나무 산수유 복자기 등 4종의 묘목 420그루의 식재 된다.

2.5㏊ 규모인 ‘장애인 생명나무 동산’은 이 지역 장애인들과 공무원들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300∼4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이제는 1000여 그루의 각종 꽃나무가 서식하는 어엿한 꽃 동산으로 변했다.

또 친 환경 유기농마을로 잘 알려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마을도 식목일인 4월 5일 마을 일대에서 ‘가족사랑 나무심기’행사를 벌인다. 이 행사는 한 가족이 모여 나무를 심고 심은 나무의 성장 모습을 지켜보며 화목한 삶을 이어가도록 추진되는 것으로 마을 산과 밭 3개지역(1500평)에서 300그루의 밤나무를 심을 계획.

묘목은 무료이며 토고미 홈페이지(www.sindae.org) 게시판과 한상열 마을이장(011-364-2719)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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