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에 어린이 손가락 잘려

  • 입력 2003년 3월 17일 0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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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남자 어린이가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손이 끼는 바람에 손가락 2개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5시반경 서울 양천구 목동 H백화점에서 어머니 차모씨(35)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던 박모군이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낀 신발을 꺼내려다 오른손이 틈새로 빨려 들어갔다.

어머니 차씨가 급히 박군의 팔을 잡아당겼지만 박군의 오른손 두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이 두 마디씩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119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에스컬레이터 발판을 뜯어낸 뒤 절단된 손가락 마디를 찾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수송, 박군은 절단 손가락의 봉합 수술을 받았다.경찰은 이날 백화점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고 경위와 함께 에스컬레이터 안전 관리에 소흘함이 없었는지 조사했다.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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