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로또 당첨금 찾아가세요"

  • 입력 2003년 2월 20일 14시 07분


코멘트
"복권 당첨자를 찾습니다."

프랑스의 로또 복권 운영자인 '프랑세즈 데 죄'는 45억원 상당이 걸린 지난 연말분의 1등 로또 복권 당첨자를 찾는 이색 공고를 19일 냈다.

로또 복권 당첨자가 두달이 다 돼도록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끝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당첨금을 다음 회차의 판돈으로 돌릴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28일에 추첨한 로또 복권은 새해맞이 기념으로 거액의 판돈이 걸렸는데 2명의 당첨자가 나와 각각 350만유로(한화 약 45억원)가 당첨금으로 배정됐다.

그러나 1명은 당첨금을 타갔으나 나머지 1명은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까지 이를 찾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 이 당첨자는 중부지방인 퐁텐느-레-디종의 신문판매점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중앙컴퓨터에 번호가 등록돼 있다.

프랑스의 로또 규정상 복권 당첨자가 당첨 후 60일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당첨금은 전액 이월돼 이후 당첨금에 포함된다.

프랑스에서는 로또 복권이 큰 인기를 끌어 정기 구매하는시민들이 많으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첨금이 이번처럼 크지 않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