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새만금중단을위한전북사람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시민단체들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전북대에서 열린 국정 토론회에 문 신부와 수경 스님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하기로 인수위쪽과 합의했으나 전북도에서 참석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문 신부와 수경 스님은 “당초 이날 토론회에 맞춰 새만금 살리기 기도회를 준비했다가 인수위와 전북도가 자제를 요청해와 토론회에 참석키로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도 고위 관계자는 “인수위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문 신부와 수경 스님, 전남대 전승수 교수 가운데 1명을 참석시키도록 해 전 교수를 참석토록 했었다”며 “그러나 전 교수가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인수위측과 협의해 목포대 조경만 교수를 대신 참석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신부와 수경 스님이 참석할 경우 토론회 분위기가 경색될 수 있다는 점도 일부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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