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는 11일 “송도신도시 4공구 15만6478평에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인천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외국인전용 주거단지로 지정된 인천대 새 캠퍼스 부지를 교육용 용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인천대는 이공계를 2007년까지 먼저 입주시킨 뒤 인문, 사회, 예체능 등 나머지 계열을 2008∼2012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캠퍼스 이전에 드는 비용은 부지매입비 870억원, 건축비 2063억원 등 모두 2946억원으로 추정된다.
대학 측은 12만6000평 규모의 현 대학 부지와 잡종 재산, 교육용 재산 등을 매각하면 이전 비용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만들어질 대학시설은 △강의 및 연구시설 1만8300여평 △도서관 5000평 △체육관 2100평 △학생회관 2700평 △기숙사 1900평 △스포츠센터 1600평 △공연장 829평 △어학원 500평 등이다.
대학 측은 상반기에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등에 대한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인천시와 토지매매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내년에 ‘송도 신 캠퍼스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뒤 2005년 공사를 시작해 2007년경 캠퍼스를 1차로 준공할 예정이다.
채훈 인천대 기획처장은 “1995년부터 추진한 캠퍼스 이전 논의가 이제 마무리됐다”며 “구체적인 재원 조달계획에 대한 학내 구성원 간 논의를 마치면 이전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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