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쌀 소비량이 감소추세인 반면 국산콩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논에서 콩 농사를 짓도록 장려키로 했다.
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콩 소비량은 1990년 8.3㎏, 1995년 9㎏, 2001년 9.7㎏ 등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자급률은 28% 정도로 아주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담배나 채소 감자 등을 수확한 뒤 이모작 벼를 심는 논에는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논콩’ 재배를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산콩 중 태광콩과 소담콩 대원콩 등 우량 보급종 154t을 확보해 다음달말까지 읍면사무소와 농업인상담소 등을 통해 농민들의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논에 콩 농사를 지으면 1000㎡당 40만원 정도의 순소득을 올릴 수 있어 이모작 벼농사보다 낫다”며 “침수 우려가 없는 논에 습해에 비교적 강한 태광콩 등을 재배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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