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체 5만여명 집회 "美軍철수 반대…反미 자제를"

  • 입력 2003년 1월 1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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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1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 기도회’에 참석한 시민이 북한 핵개발 중지와 반미감정 자제를 촉구하고있다. -민동용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1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 기도회’에 참석한 시민이 북한 핵개발 중지와 반미감정 자제를 촉구하고있다. -민동용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기수·金基洙)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회장 최해일·崔海一)는 1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 기도회’를 두 번째로 갖고 북한의 핵개발 중지와 한국민의 반미감정 자제를 당부했다.

두 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의 핵문제까지 불거져 나오는 등 한반도 평화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핵개발을 중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두 단체는 또 “한국의 안보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반대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미감정도 자제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앞에서는 이번 집회에 반대하는 기독교청년회 소속 회원 30여명이 모여 30분간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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