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제2여객터미널 불법 환전 '활개'

  • 입력 2003년 1월 15일 20시 11분


코멘트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한 불법 환전(換錢)이 판치고 있지만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환전업자 대부분은 40∼50대 여성들로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나 여행객들을 상대로 환전 및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여객터미널 안에 있던 은행이 문을 닫은 후 환전업자가 등장했으며 현재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출국신고서 작성대 주변과 승선권 판매 창구 앞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환전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주변에 정식 허가를 받은 지정 환전업소 10여곳이 있지만 수수료를 아끼려는 보따리상을 상대로 중국 인민폐와 미화를 사들이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불법 환전업자를 단속하기 위해 잠복근무까지 했지만 수법이 교묘해 증거를 잡지 못했다”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불법 환전에 따른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