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한방바이오 밸리’ 추진

  • 입력 2003년 1월 5일 19시 41분


코멘트
‘대구를 한방산업의 메카로.’

대구시는 지역에 대규모 한방 산업단지를 조성, 전통 한방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대구 수성구 성동 일대 40여만평에 ‘한방바이오 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방바이오 밸리에는 한방식품의약안전청과 한방바이오산업진흥원, 한방바이오공장 등을 포함하는 10만평 규모의 ‘한방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한방 바이오 밸리의 핵심시설이 될 한방 바이오산업진흥원에는 한약재 규격센터, 효능검증센터, 한방유통정보센터 등을 갖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한방 임상센터, 양방 한방 협동진료센터, 한방레저파크 등을 포함하는 15만평 규모의 한방테마지구도 한방바이오 밸리에 조성된다.

이밖에 한약전문상가, 물류센터, 한약재 도매시장 등이 포함되는 15만평 규모의 한방유통지구도 조성되며, 이곳에는 한방자원산업대학원과 한약학과 등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갖춘 교육시설도 함께 건립된다.

이와 함께 35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藥令市)의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 중구 약전골목 일대를 한의약 문화벤처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약전골목에 ‘한방테마거리’를 조성, 이곳에서 열리는 약령시 축제에 내실을 기하고 세계한의학박람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한방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한의약 산업 관련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도 안 된다”며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대구의 한방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