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약령시’ 문화지구 지정 무산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8시 19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용두동 일대 전통한약시장인 ‘서울 약령시(藥令市)’의 문화보존특별지구 지정이 무산됐다.

서울시의회는 “서울 약령시 7만1200여평을 ‘전통 한의약 문화보존 특별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서울약령시협회의 청원을 검토한 결과, 약령시는 문예진흥법이나 도시계획법상 문화지구로서의 요건(문화시설 문화예술활동)을 갖추지 못해 문화지구로 지정할 수 없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의회의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일 방침이어서 약령시 문화지구 지정은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시의회는 “약령시가 문화지구로서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매년 서울 약령시 축제가 열리는 점 등을 감안해 서울시는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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